미국 1분기 GDP 부진과 중동 긴장 속에서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알파벳 등 빅테크의 AI 투자 성과 확인과 국제유가 하락이 이끈 S&P500 사상 최고가 경신 소식 및 향후 시장 전망을 분석합니다.

1분기 GDP 부진 딛고 일어선 3대 지수 동반 상승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2% 오른 4만9652.14를 기록했으며,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02% 상승한 7209.01로 사흘 만에 사상 최고가를 새롭게 썼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역시 0.89% 오른 2만4892.313으로 마감했습니다.
이날 시장은 미국의 1분기 GDP 증가율이 2%로 예상치(2.2%)를 밑돌고, 미국과 이란의 잠재적 긴장 고조 우려가 있었음에도 강한 회복력을 보였습니다. 특히 다우존스 지수는 전망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발표한 캐터필러가 10% 급등하면서 전체적인 지수 상승을 강력하게 견인했습니다.
경제를 견인한 AI의 힘, 빅테크 실적의 명암
이번 뉴욕증시 랠리의 가장 큰 원동력은 일부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 투자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을 확인한 것입니다. 블룸버그는 전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상승에도 불구하고 AI가 1분기 경제를 견인하며 진가를 발휘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기업별로 성과는 엇갈려, 알파벳(구글)은 투자 대비 확실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반면 메타는 상대적으로 뒤처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금융 전문가들은 AI 투자의 향후 수익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Facet의 톰 그래프 최고 투자 책임자는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의 막대한 물리적 인프라 투자가 GDP 관점에서는 긍정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AI 투자가 언젠가 소프트웨어 기업처럼 높은 수익성을 낼 수 있을지, 아니면 기업 가치 배수를 재고해야 할지 계속해서 고민해야 한다며 기업 가치 평가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음을 지적했습니다.
국제유가 하락과 증시 랠리의 지속 관건
투자심리 확대에는 국제유가의 하락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날 ICE선물거래소의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3.4% 하락한 배럴당 114.01달러로, 뉴욕상품거래소의 6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7% 떨어진 배럴당 105.07달러로 각각 장을 마쳤습니다.
향후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교차합니다. 노스라이트 자산운용의 크리스 자카렐리는 경제가 지속해서 성장하고 기업 수익이 늘어난다면 에너지 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 속에서도 주가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반면 eToro의 브렛 켄웰은 실적을 바탕으로 한 시장의 회복세는 긍정적이나, 에너지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회복세 지속 여부가 핵심 관건이라고 평가했습니다.
[3줄 핵심 요약]
- 미국의 1분기 GDP가 예상치를 하회했음에도 빅테크의 AI 실적 호조와 유가 하락에 힘입어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 알파벳 등 기업들이 AI 투자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경제를 이끌었으나, 향후 인프라 투자의 수익성 입증 여부가 주요 과제로 지목되었습니다.
- 국제유가 하락이 시장의 안도를 이끌어낸 가운데, 높은 에너지 가격의 지속 여부와 기업 수익 방어력이 향후 증시 랠리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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